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현지시간) “웨스트햄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영입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드-프라우스도 웨스트햄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구단 간 협상만 남아있는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올여름 워드-프라우스가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다. 팀의 주장이었던 데클란 라이스(24)가 아스널(잉글랜드)로 떠나면서 중원에서 큰 공백이 생겼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협상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사우샘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당했지만 팀의 주장인 워드-프라우스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3,000만 파운드(약 504억 원)의 제안을 보냈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했다.
워드-프라우스는 사우샘프턴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우샘프턴 유소년팀에서 자라온 그는 2012년 구단의 성인팀에서 데뷔한다.
이후 지금까지 사우샘프턴에서만 뛰었고 20-21시즌부터는 주장을 맡으며 진정한 팀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워드-프라우스는 410경기에 나서 55골 54도움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워드-프라우스는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시도하여 환상적인 득점을 많이 만들어 냈다.
EPL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프리킥 실력을 갖추고 있다. 킥 능력에서만큼은 탁월함을 보이며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공헌하는 선수다.
워드-프라우스는 지난 5일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개막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웨스트햄 이적이 가까워지면서 12일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가 사우샘프턴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웨스트햄은 중원 보강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27) 영입도 노리고 있다.
웨스트햄은 3,000만 파운드를 제안했지만 맨유는 4,000만 파운드(약 672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